[회사앞 맛집/가로수길 카페] 도넛 전성시대! WET DONUT

영남입니다:) 가로수길로 출근을 처음 시작할 때 즈음 처음 오픈한 <WET COFFEE>, 처음 한 두번 방문해보고 아무래도 점심시간 커피로는 부담스러운 가격인지라 자주 가지는 못 했었어요. 그러다 하루는 점심시간에 이곳을 지나가는데 도넛을 판매하는 포스터가 너무 예쁘더라고요. 아주 감각적으로 촬영된 도넛을 보니 한 번 가봐야겠다, 하고 생각하던 차에 김팀장님과 방문하게 되었어요.

외관만 봐도 딱 핫플레이스 같은데, 이 주변이 직장인들이 식사를 주로 하는 골목이고 저렴한 가격대의 카페들이 즐비해 있어서 그런지 <웻커피>가 유독 빛나 보입니다.

WET COFFEE (웻커피 신사)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62길 18
매일12:00~2100
0507-1329-5073
http://naver.me/50fortmN

네이버 지도

내부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미니멀한 인더스트리 인테리어와 반지하로 내려간 카운터에요. 이런 공간활용 덕분에 층고가 높은 장점이 잘 들어난 인테리어 같았습니다.

그리고  좀 의외였던 것은 거의 1년 반만에 방문한 건데 이전과 특별히 변한게 없었던 점이었어요. 카페 앞 야외의 테이블만 달라지고 내부는 놀랍도록 변한게 없었더라고요. 관리가 아주 잘된 쾌적한 공간이에요.

테이블들을 지나면 이렇게 카운터로 연결되는 계단이 나옵니다. 계단을 가로로 넓게 빼서 넓어보이고 테이크아웃을 할 때 계단에서 기다리기 좋더라고요.

계단 아래에서 올려다 본 시야입니다. 높은 층고에 군더더기 없이 하얀 벽이 너무 매력적이에요.

이런 작은 것들도 가게 컨셉처럼 미니멀하게 배치해놔서 사진을 안찍을 수가 없었어요. 어디든 카메라만 가져다대도 그림이 되는 매직~

매장이 예뻐서 앉아서 먹고 가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점심시간이 짧아서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했습니다.

Wet Coffee(웻커피)
5,500원

웻커피의 시그니쳐 음료인 웻커피입니다. 사이즈는 보통 라떼 장도의 사이즈인데, 안에 고소한 땅콩이 들어간 것이 특징입니다. 거기에 달달한 맛까지 더해져서 디저트로 안성맞춤이었어요!

코코넛 커스타드 도넛
5,000원

제가 노티드나 다른 도넛가게를 가면 커스타드랑 코코넛 도넛을 주로 먹는데, 그 두가지 요소를 합쳐 놓은 도넛이 있더라고요. 사람들이 주로 고르는 테이스트는 아닌 것 같지만 딱 제 취향일 것 같아 골라봤습니다.

빵도 쫀득한 식감이 살도록 발효가 잘 된 것 같았어요. 신사동에 도넛과 베이커리가 유명함 가게들이 많은데 절대 뒤지지 않는 맛이었어요.
처음에 먹으면 겉에 뿌려진 코코넛 베이스의 크림이 혀와 입천장에 닿는 맛과 코코넛 가루를 씹는 식감이 더해지면서 입안에 퍼지는데 바로 이어서 커스타드 크림이 따규때려주니 너무 행복하더라고요.

커스타드 크림이 쏟아지는게 너무 먹음직 스럽지 않나요?